'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도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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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정직했던 사람이었는데, 그저 그렇게 당신도 변한다고 생각했던게 무척이나 미안합니다.
기득권의 거대한 산앞에서 그래도 좀 적당히 하자고 맞짱을 떳던 멋진 아저씨...
그래도, 그래도 당신이 참 좋았어요.
이렇게 허망하게 가시나요.
미안합니다.
그렇게 외롭게 혼자 두어서 정말 미안합니다.
이렇게 눈물이 흐르고서야 당신이 그리워 지고서야
당신을 다시보게되는 미련한 친구들에게
슬퍼하지도 원망하지도 말라는 참 당신은 바보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아저씨 이제는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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