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이젠 편히 쉬세요.

산재박영일노무사 2009. 5. 23. 22:51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도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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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정직했던 사람이었는데, 그저 그렇게 당신도 변한다고 생각했던게 무척이나 미안합니다.

 

기득권의 거대한 산앞에서 그래도 좀 적당히 하자고 맞짱을 떳던 멋진 아저씨...

 

그래도, 그래도 당신이 참 좋았어요.

이렇게 허망하게 가시나요.

미안합니다.

그렇게 외롭게 혼자 두어서 정말 미안합니다.

 

이렇게 눈물이 흐르고서야 당신이 그리워 지고서야

당신을 다시보게되는 미련한 친구들에게

슬퍼하지도 원망하지도 말라는 참 당신은 바보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아저씨 이제는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