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의 기초질환
1. 고혈압
심장은 혈압을 내보내는 펌프이고 혈관은 그것을 운반하는 파이프에 해당되는데 혈압이란 혈관 속을 흐르고 있는 혈액이 혈관벽에 미치는 힘이라 할것이며, 일반적으로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에 가해지는 수축기혈압 또는 최대혈압을 기준으로 고혈압을 구분한다.
구분 |
저혈압 |
정상혈압 |
경계역(고)혈압 |
고혈압 |
최고혈압 |
100이하 |
140이하 |
140~160 |
160이상 |
최저혈압 |
60이하 |
90이하 |
90~95 |
95이상 |
고혈압을 치료하여 정상혈압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고혈압이 계속되면 혈관에 높은 압력이 생겨 혈관이 약해지고 소동맥류(혹)가 쉽게 생겨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그 결과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2. 비만
비만이란 몸 안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도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지방으로 나가는 무게가 전체 체중에서 남자인 경우 25%를 넘을 때, 여자인 경우 30%를 넘을 때 비만이라 할 수 있다.
몸이 비대하다보면 몸 전체에 보내야 할 혈액의 양이 많아야 되고 그만큼 심장이 힘든 펌프질을 해야 하고 피하지방들이 말초혈관에 저항을 주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져 고혈압을 유발하게 되며,
또한 비만하면 체내에 인슐린이 충분히 있어도 워낙 쓰여야 할 곳이 많아 인슐린의 필요량이 증가되고 인슐린이 말초조직에 효과적으로 쓰이지 못하기 때문에 혈당이 높아져 당뇨병과 그 합병증을 유발하며, 혈액 중에 지방 성분이 과다하게 많아져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등 비만은 뇌혈관 심장질환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대한 기초질환이라 할 것이다.
3. 고지혈증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정상보다 높이 증가된 상태를 고지혈증이라 하며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고중성지방혈증이라고 한다. 사람 체중의 10%가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 중에서도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모두 물에 녹지 않으며 혈액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에 둘러 싸여 있게 되며 이것을 지단백이라고 한다. 지단백은 여러 조직세포에 콜레스테롤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혈중에 이런 지단백이 너무 많으면 혈관벽에 침착되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게 된다. 즉,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이 많게 되면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동맥경화를 촉진시키고 이것이 적으면 혈관이 약하게 된다.
4. 당뇨병
당뇨병은 우리 몸 안에서 혈당(혈액중의 포도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혹은 몸의 각 장기에 작용하는 인슐린이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함으로서 당대사에 장애를 일으켜 발생하는 질병이다.
혈당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에 공급되는 포도당이며 인체 내에서 일종의 연료역할을 함으로써 에너지원이 된다. 그러나 당대사에 장해가 생기면 몸속의 에너지원 특히 당분의 이용이 잘 되지 않아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며, 한편 사용하지 못한 당분은 혈액 중에 필요이상으로 많이 쌓여 결국은 소변으로 배출되게 된다
혈당이 증상이상으로 증가하는 상태를 고혈당이라 하는데 고혈당이 지속되면 필연적으로 지방대사에도 이상이 생겨 혈액 내 지방성분이 증가하여 실핏줄 같은 미세혈관에 합병증뿐만 아니라 더 큰 혈관에 생기는 동맥경화증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5. 동맥경화증
원래 동맥벽은 탄력성이 많고 내면이 매끈하여 심장박동에 따르는 피의 흐름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다. 이런 동맥벽이 굳어져서 탄력성이 감소하고 내면에 군데군데 기름기가 끼이고, 이상조직이 증식하여 내경이 좁아지는 현상을 동맥경화라 한다. 동맥내경이 좁아지면 자연히 좁아진 부분을 통과하는 혈류는 장해를 받게 된다.
동맥내경이 좁아지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어느 한계 이상으로 좁아지면 비로소 그 말초에 빈혈현상이 일어나서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좀더 자세하게 구별하여 말하면 동맥벽이 전반적으로 탄력성을 잃는 현상을 협의의 동맥경화증이라 말하고, 비교적 큰 동맥내면에 국소적으로 기름기가 끼이고 병적인 이상조직이 증식하는 현상을 죽상경화증이라 말한다.
큰 동맥 내면에 끼인 기름기가 마치 죽과 같다하여 죽상경화증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그러나 위에 말한 두가지 종류의 동맥의 퇴행성 변화를 통털어서 동맥경화라고 부르기도 하며, 여기서도 이같은 총괄적 의미로 사용한다. 다소간의 동맥경화현상은 노화현상으로서 고령일수록 동맥경화성 질환의 빈도가 높아지며 동시에 여러장기가 침범된 현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동맥에 여러 가지 위해가 일찌감치 가하여 짐으로서 조기에 동맥경화성 질환이 발생한다는데 있다. 동맥에 대한 불필요한 위해를 제거함으로서 동맥경화성 질환의 조기발생을 막아야 한다. 산업화, 서구화의 물결은 우리에게 동맥경화를 조기발생시키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동맥경화란 말은 구체적 병명이 아니고 동맥의 병적변화를 말하는 의학용어이다. 동맥경화 때문에 병을 일으키는 장기에 따라서, 예를 들면 뇌동맥경화에 의한 뇌경색, 관상동맥경화에 의한 심근경색등의 구체적 병명이 붙게 된다.
6. 뇌동맥류
뇌동맥류의 대부분은 주머니 모양의 낭상(囊狀)동맥류로서 90%이상을 차지하지만 드물게는 동맥경화성이나 혈관괴사성, 세균성 특히 매독성 그리고 외상성 동맥류도 있다. 동맥류의 발생은 혈관벽의 평활근이 괴사하고, 내탄력망이 융해되며, 내막투과성이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그 부위에 저항이 약해지며, 그때 혈압마저 높으면 그 부분이 꽈리모양으로 부풀어 올라 동맥류(혹)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뇌동맥류가 높은 압력(혈압)을 받아 팽창하여 파열됨에 따라 뇌출혈 또는 심장혈관 출혈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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