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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상담]간질환의 종류

산재박영일노무사 2009. 5. 24. 10:13

간질환의 종류

 

 

1.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으로 A, B, C, D, E, G형 간염이 있다. 공통적으로 간염을 일으키는 이들 바이러스들은 나타나는 증상만 비슷할 뿐 별개의 바이러스로서 전염경로, 임상양상, 자연경과 뿐 아니라 진단방법이나 치료방법도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A형과 E형 간염은 음식물을 통해 전염되고 급성간염을 일으킬 뿐 만성간염으로 이행되지 않는다. B, C, D, G형 간염은 모두 혈액을 통해 전염되며 만성간염을 일으킨다. 우리나라는 B형 간염이 만연된 나라이며, A형 간염,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B형 간염이란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가 파괴됨에 따라 간조직 내에 염증이 발생되는 질환으로서 임상적으로는 급성간염과 만성간염으로 구분된다. 만성 B형 간염이란 B형 간염바이러스가 6개월 이상 인체 내에 존재하여 간조직 내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있는 상태인데 이러한 경우에는 인체가 지닌 자연적인 면역반응을 통하여 B형 간염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간세포 내에서 B형 간염바이러스가 존재하면서 증식하는 한 간세포는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게 된다.

 

2. 간경변

 

간세포가 파괴되면 한편에서는 새로운 간세포가 재생하여 인체는 생명을 유지하고 있으나 만성간염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동안 간세포가 계속 파괴되면 간 조직 내에서는 물에 녹지 않는 섬유소(collagen)이 침착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간 조직은 단단하게 굳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간조직의 형태가 변형되고 간 조직을 통과하는 혈관들이 압박되어 혈유장애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간경변증이라 한다.

 

이때 간 기능이 충분히 유지되고 있는 상태를 대상성 간병변증(Compensated cirrhosis)이라 하며, 황달이나 간성혼수, 복수가 발생되거나 식도정맥류가 출현한 경우, 간기능이 현저하게 감소된 경우를 비대상성 간경변증(Decompensated cirrhosis)이라 한다.

 

3. 간암

 

간경변증 단계에서는 재생능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이며 간세포가 계속 파괴되면 비정상적인 간세포(암세포)가 생기기 쉬우며, 암세포는 인체가 지닌 오묘한 세포조절 능력을 벗어나 마구 중식하게 되며 정상적인 간 조직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종괴(덩어리)를 이루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를 간암이라 한다.

 

간세포에서 발생된 간암을 원발성 간암, 담도세포에서 발생한 간암을 담도암, 결체조직에서 발생한 악성 암을 육종, 혈관조직에서 발생된 악성 암을 혈관육종이라 하며, 다른 장기에서 발생된 암세포가 간에 전이된 경우를 전이성 간암이라 한다.

 

만성 B형 간염에서 간경변을 거쳐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간세포가 지속적으로 파괴되기 때문이며, B형 간염 virus가 증식하는 정도, 환자 자신의 면역상태, 간 조직의 손상(염증)정도, 염증의 기간, 재발의 정도와 횟수, 환자의 나이, 감염시기, 다른 간염 virus와의 중복감염, 간 손상을 유발하는 각종 원인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만성 B형 간염진단을 받고 5년 후에는 약23%에서 간경변증이 발생되고(누적발생률) 3%에서 간염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고, 만성 B형 간염진단을 받고 10년 후에는 11%, 15년 후에는 25%, 20년 후에는 35%에서 간암이 발생 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